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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위직 영입 대학 구조개혁평가서 상위등급"

송고시간2015-09-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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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정 의원 "특정 의혹 사실로 밝혀진 셈"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교육부 고위 퇴직자가 재취업한 대학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이 10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고위직 퇴직자(4급 이상) 대학 재취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학에 재직중인 사람이 24개 대학에 총 34명으로 나타났다.

24개 대학 중 등급이 파악된 대학은 19곳이다. 이 중 A등급은 8곳, B등급 5곳, C등급은 4곳, D등급은 2곳이었다. E등급은 없었다.

19개 대학 중 90%가량인 17곳이 상위 등급으로 분류되는 A∼C 등급을 받은 것이다.

이번 구조개혁평가에서 4년제 일반대의 A∼C등급 비율은 80%, 전문대는 74%였다.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총장으로 있는 포항공대, 김응권 전 교과부 1차관이 총장인 우석대, 이기우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총장인 인천재능대, 이천수 전 교육부 차관이 이사장으로 있는 영남대 등이 최고등급인 A를 받았다.

설동근 전 교과부 1차관이 총장인 동명대 등은 B 등급을, 서범석 전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이 총장인 오산대 등은 C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상위등급을 받은 학교에는 전직 1급 관료 등 교육부 고위직들이 포진한 학교들이 많았다.

배재정 의원은 "평가 결과에 대한 공정성 시비가 계속되고 있다"며 "교육부 퇴직 관료가 포진한 대학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면 세간에 떠도는 특정 대학에 대한 특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당 대학이 교육부 퇴직 관료와 관계없이 정당하게 등급을 받았다면 교육부가 평가 과정과 내용,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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