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덕호 한양대 총장 특정학맥 부각 부담

▲ 이준식 전 서울대 연구부총장

[U's Line 박병수 기자]후임 교육부장관 발표가 늦어도 금주내에는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연구부총장 출신인 이준식 씨(사진)가 유력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6일 여당의 유력 K씨는 본지 U's Line과 통화에서 “후보는 4~5명으로 압축돼 있다. 모두가 가능성이 있는 분들이지만 가급적 부정적 요소를 적게 갖고 있는 후보에게 방점이 찍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예를 들어 11월부터 유력하게 거론됐던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의 경우는 본인의 자질보다는 주변 여건과의 관계에서 부정적 요소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영 교육부차관이 한양대 교수 출신이고,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한양대 출신이다보니 특정 학맥에 교육분야가 모두 맡겨진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준식 교수는 박근혜 정권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순수한 학자 출신이라는 점이 강하게 부각되면서 후임 교육부장관으로 어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의장을 맡고 있는 이 전 부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K씨는 " "이 전 부총장이 기계공학을 전공한 학계인사로 중립적이라는 점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등 교육부 현안을 책임질 수 있는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야당과의 협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인물,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는 인물로 개각대상을 좁히고 있다는 것. 이 교수는 1985년 서울대 공대에 부임해 서울대 정밀기계공동연구소장과 기계공학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BK21 차세대기계항공시스템 창의설계 인력양성산업단장직을 수행했다.

이외에 곽병선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나승일 전 교육부차관, 권철현 전 주일본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박 정권과의 끈끈한 인연이나 정치인 출신은 대외적 정치적 공세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가급적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이 임기 반환점을 돌면서 보다 강력한 정책적 의지를 펼치는데 적합한 인물이어야 한다는 의견이 청와대에서는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외의 인물이 등용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여당 K씨는 오는 10~11일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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