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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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8-11 11:16 조회5,941회 댓글0건본문
[인터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수포 학생 너무 많아… 게임처럼 쾌감 주는 수학 돼야”
2015-08-11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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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수요 창출이라는 대학 구조개혁의 방향을 계속 견지할 생각인가.
“입학 정원을 줄이는 개혁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다만 대학을 문 닫게만 하면 교수들은 어디로 가는가. 경제·문화적으로 함몰되는 지역사회는 어쩔 건가. 입학 자원이 줄어드는 게 원인이라면 다른 방법도 한번 찾아보자는 뜻이다. 공적개발원조(ODA)는 그동안 해외에 건물 지어주는 등 시설 자금으로 썼다. 이 돈으로 유학생을 받아 한국에서 교육할 수 있다. 농기계 만드는 기술, 지붕 고치는 기술 같은 건 우리가 넉넉히 넘겨줄 수 있는 경험이고 지식이다. 더 공부하고 싶은 이들은 자비 유학생으로 받을 수도 있다. 우리 대학에 입학하는 유학생의 가족에게 일자리를 주면 된다. 산업연수생 쿼터 내에서 준다면 사회적 논란도 없을 것이다. 이는 부처 간 협의가 끝난 상태다. 해외 교포도 얼마든지 끌어들일 수 있다. 사내 대학 등의 성인교육 수요를 대학으로 돌릴 수 있다. 구태여 대학 문을 닫게 할 필요가 있는가.”
-학과 구조개편으로 대학 사회가 시끄러운데.
“앞서 이야기한 것은 양적인 구조조정이다. 더 중요한 것이 질적 개혁이다. 지금 대학들은 중세 르네상스시대에 머물러 있다. 실험·실습실이 필요 없는 문과 계열만 만들어놓고 등록금 나오면 학교가 유지되는 식이다. 사회의 인력 수요에 맞춰 대학에서 인재가 배출돼야 한다. 정부가 산업 수요를 측정해서 주면 대학은 인재를 양성하고 필요한 돈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인문학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지원책도 만들고 있다. 똑같은 것이라도 이야깃거리가 있으면 부가가치가 달라진다. 셰익스피어의 고향에 갔더니 모든 게 두 배였다. 접시는 몇 배 비쌌다. 그거 하나 사려고 줄을 선다. 이처럼 인문학은 어마어마한 부가가치가 나오는 곳이다. 단, 당장 청년 취업이 급하니까 (산업수요와 대학교육의) 미스매치를 줄여야 한다. 지역 대학들은 지역 산업수요에 맞춰 가르쳐야 한다. 대학 교육과 직업을 연계하는 것이 구조조정의 핵심이다.”
.....................................................................아래 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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