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대학 현실은 외면한 세계교육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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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5-27 23:09 조회5,81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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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전국대학구조조정공동대책위원회는 19일 '2015세계교육포럼'이 열리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 정문 앞에서 한국 정부의 기만적인 대학구조조정정책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사진=한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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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2015 세계교육포럼'이 열리는 가운데 포럼이 개최되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 정문앞에선 대학공공성강화를 위한 전국대학구조조정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의 대학구조조정정책 비판 기자회견이 열렸다.
19일 한국정부의 기만적인 대학구조조정정책을 고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대위의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한국 정부와 교육부가 세계교육 국제포럼을 진행하면서 겉포장만 화려하게 한국교육을 꾸미고 있지만 정작 대학교육의 현실은 암담하다”고 밝혔다.
임순광 한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은 “세계교육포럼에 초중등 교육은 포함이 돼있지만 고등교육은 전혀 안 다뤄지고 있다”면서 “교육포럼에서 대학이 빠진 채 진행되는 것이 말이 되나. 대학은 찬밥 취급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교육부가 임명제청을 사유 없이 거부한 경북대, 비리재단의 복귀를 암묵적으로 용인한 상지대, 스님들이 이사회를 장악한 동국대 등 정부와 사학재단 등 권력에 의해 대학의 공공성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것이 한국 대학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전교조 변성호 위원장은 “대학이 올바로 서지 못하면 초중등교육도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면서 “정부와 권력의 비호 속에서 대학은 황폐화됐다. 대학 시장화 정책 속에서 대학은 제 구실을 못하고 본질을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문에서 공대위는 “정부와 교육부는 세계교육포럼을 한국교육의 우수함을 뽐내는 기회로 삼겠다는 몽상에 빠져 있다”면서 정부와 교육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와 교육부의 일방적인 대학구조조정을 저지하고 대학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데 끝까지 힘 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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