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문 붕괴 알면서도 ‘당근 ’미련 못버리는 대학들 - 교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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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14 12:47 조회4,9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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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문 붕괴 알면서도 ‘당근 ’미련 못버리는 대학들
프라임·코어 ’선정 3개월 앞두고 혼돈에 빠진 대학가
2016년 01월 11일 (월) 이재·최성욱 기자
교육부가 야심차게 내놓은 ‘사회수요 맞춤형인력양성 사업(프라임 사업)’은 한국대학을 어떻게 바꿀까.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6천억원(3년)을 투입한 이 사업은 변화무쌍한 사회의 인력수요에 맞춰 대학의 학과별 인원을 조정하라는 게 골자다. 보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인문·사회·예술과 사범대학 등 이미 사회수요를 넘어선 학과의 인원을 줄여 실용학과 위주의 개편을 단행하라는 사업에 가깝다. 대학가에서는 이 사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전국 대학의 살림을 책임지는 기획처장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기획처장들 “특성화하라더니 이제는‘대중화’냐” 성토
“사회수요라는 게 분명하게 파악되면 좋겠지만 매년 나오는 통계치라고 해도 정확할 수는 없다. 특히 모든 대학이 그 사회적 수요에 맞춰 개편해야 한다고 하면, 대학 특성화 사업은 대체 왜 한 것인가? 전년도에는 대학만의 강점을 기르라며 돈을 주더니 이제는 한 방향으로 똑같은 학과를 찍어내라고 돈을 주고 있다. 앞뒤가 맞지 않는다.”(경기도 소재 사립대 ㄱ 기획처장)
프라임 사업을 접한 대학가의 첫 번째 반응은 당혹감이다. 각종 사업이 많지만 학령인구가 감소한다는 ‘진단’을 제외하면 모두 제각각 다른 목적을 내세웠다. ㄱ기획처장의 말처럼 지난해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학의 특성을 개발하는 사업에 2천467억원 규모의 ‘대학 특성화사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번엔 6천억원을 들여 프라임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예산만 6천억원(3년)에 달해 단일 사업으로는 최대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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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 부총장 역시 “교양강의를 강화하는 것은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현 정부의 정책과도 부합한다. 융복합등 명분도 좋다. 프라임 사업 설계로 여력이 없는 대학들은 이 같은 교양대학 설립을 적극적으로 원할 것이다. 교양대학으로 개편하면 시간강사 수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도 대학에 매력적인(?) 요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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